[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으로 올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회사는 4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는 한편,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연결 기준)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손실은 230억원을 기록했고, 손실 규모는 비용 절감과 일부 일회성 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약 25억원 줄었습니다.
PC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 성과에 힘입어 2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기존 라이브 게임의 자연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527억원에 그쳤습니다.
2분기 영업비용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수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과 인력 효율화를 이어가고, 조직 규모 확대를 억제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공동 개발과 외부 파트너 활용을 확대하고 결제 수단과 클라우드 사업자를 다변화해 비용 구조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신작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최소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4분기에는 '도깨비의세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 어라이즈'를 선보이고, 내년 1분기에는 '오딘 Q: 발키리스 콜'과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출시합니다.
회사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판단했습니다. 신작 성과가 반영되는 4분기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주요 신작 출시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지배구조 변화로 관심이 높아진 라인게임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업결합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기업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현재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게임 개발과 서비스 등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력이 이뤄지더라도 일반적인 사업 제휴 범위에 한정하며, 모든 판단의 최우선 기준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라인야후에 대해서는 이번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제고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보다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입니다.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환원도 추진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경영권 변경 과정에서 유입된 신주와 전환사채 자금 3000억원을 활용해 차입금 일부를 조기 상환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 자사주 일부를 소각한 데 이어 경영진도 총 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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