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새해 선박수출 '스타트'..6억달러 드릴십
2011-01-03 13:27:18 2011-06-15 18:56:52
◇ 삼성중공업이 카디프 마린사에 인도한 드릴십 'Ocean Rig Corcovado(오션 리그 코르코바도)호'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그리스 선사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며 올해 첫 선박 수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중공업은 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사에 드릴십 1척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하는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2007~2008년에 걸쳐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연속수주한 4척의 드릴십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지난해 12월 명명식에서 '오션리그 코르코바도호'로 이름 붙여진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000톤으로 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선가는 6억700만달러다.
 
삼성중공업은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4척을 3개월 간격으로 모두 인도하는 등 올 한해에만 드릴십 12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전체 선박 인도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85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총 75척, 97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21% 초과 달성했으며, 현재 약 390억달러, 31개월치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를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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