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외환보유액이 유로화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915억7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3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지난10월 2933억5000만달러까지 늘며 역대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지난 11월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며 2902억3000만달러로 감소했다.
한은은 "운용수익과 엔화 및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2월중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화대비 각각 3.0%씩 절상(통화가치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2679억3000만달러(91.9%)로 전월대비 7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89억9000만달러(6.5%)로 전월보다 6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밖에 특별인출권(SDR) 35억4000만달러(1.2%), IMF포지션 10억2000만달러(0.4%), 금 8000만달러(0.03%)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2조6483억달러), 일본(1조1010억달러), 러시아(4831억달러), 대만(3793억달러), 인도(2924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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