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엔진(082740)이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두산엔진 주가는 공모가 1만9300원을 크게 웃돈 2만235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9시03분 현재 3150원(14.09%)오른 2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올해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높여 잡았다"며 "우호적 시황과 함께 중형 저속엔진, 추진용 중속엔진 등 제품확대에 기반해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밥캣 실적 악화로 증자를 하더라도 추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유동성 리스크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공모자금 1314억원 중 863억원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출의 89.1%가 선박추진용 저속엔진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매출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용 중속엔진과 육상발전용 엔진매출 증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엔진의 주요주주는 두산중공업(42.7%), 삼성중공업(14.1%), 대우조선해양(8.0%) 등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 보다 0.35%하락하는 반면 삼성중공업은 0.76%, 대우조선해양은 1.82%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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