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용인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사진=한국중부발전)
[뉴스토마토 박선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총 사업비 약 2조3826억원 규모의 용인 열병합발전소와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용인 사업에서는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고, 신호남 사업에서는 컨소시엄 대표사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조달을 담당합니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9일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가 발주한 ‘용인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과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용인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1050MW 규모의 전력 생산설비와 열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며 총 사업비는 약 1조7526억원입니다. 2026년 9월 착공해 2030년 9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준공 이후 생산된 전력과 열에너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에너지 수급 기반 강화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대규모 전력뿐 아니라 제조공정과 생산환경 유지에 필요한 열에너지와 증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만큼 발전소는 전력과 열에너지, 증기를 함께 공급하게 됩니다.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옛 호남화력발전소 부지에 500MW 규모의 LNG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는 약 6300억원이며 2027년 6월 착공해 2030년 5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준공 이후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호남권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호남 사업에서 컨소시엄 대표사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조달을 담당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보조 기자재 구매와 시공을 맡습니다. 사업 부지인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21년까지 약 48년간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복합발전은 LNG를 연료로 가스터빈을 가동한 뒤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로 증기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증기터빈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열병합발전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이나 산업용 스팀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두 사업은 LNG를 주연료로 활용하되 향후 수소 혼소 방식과 수소 전소 방식 적용도 고려해 추진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발전사업 수행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추가 열병합발전 사업과 여수 지역 집단에너지·발전 인프라 사업 등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합발전과 열병합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전환 인프라 사업을 통해 국가 전력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는 한편, SMR, 핵융합,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의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영 기자 sunny6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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