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파병 실익 없어…트럼프 요구에 끌려가선 안돼"
"대미 협상 지렛대로 활용" 주장에 반박
2026-09-11 13:30:40 2026-09-11 13:30:4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사진=뉴시스)
 
이기헌 의원은 11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파병 요청은 올해 3월로 알고 있는데, 그때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며 "파병에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일부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코너에 몰려 있고 대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극복하려면 파병이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며 "파병을 해주면 통상 협상이나 다른 현안을 풀 수 있다는 논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파병 문제와 통상 협상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미국 국무부와 전쟁부, 상무부가 각자의 이익 체계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한국이 파병에 일부 동조한다고 해서 미국의 각 부처가 한꺼번에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파병은 파병의 문제이고, 통상은 통상 협상의 문제"라며 "미국이 약속한 핵잠수함과 우라늄 농축 문제 역시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병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전날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를 향해 파병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도 출연해 "국제사회에서 침략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이 전쟁에 우리가 참여했을 때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국익도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가담함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도 있지만 이후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평판과 한국이 만들어왔던 'K-컬처'의 자긍심 모든 것이 훼손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