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가 시비 1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축제와 행사의 지속 여부를 시민 판단에 맡깁니다. 행정기관 중심의 심사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반복성 행사나 과도한 재정 투입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울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축제·행사 시민배심원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심사 대상은 시비 1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 축제·행사입니다. 배심원단은 관련 자료와 토론을 토대로 행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 책정된 사업비는 적정한지 등을 살펴봅니다. 여기서 나온 의견은 향후 운영 방향과 재정 편성에 반영됩니다.
배심원단은 주민등록 인구 분포를 기준으로 성별과 연령, 거주지를 고려해 꾸렸습니다. 통신사 자료를 활용해 무작위로 인터넷 주소를 문자 발송한 뒤 모집 목표의 3배수인 360명을 1차 참여 대상으로 확보했습니다. 이어 전화 면접을 통해 참여 의사와 당일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최종 선정 인원은 121명입니다. 실제 운영 규모는 100명가량이지만 취소와 불참 가능성을 고려해 21명을 추가했습니다. 남성 56명, 여성 65명이며 연령별로는 20대 14명, 30대 15명, 40대 23명, 50대 29명, 60대 이상 40명입니다.
당일에는 참여자를 3개 분임, 9개 팀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합니다. 분임별 3개 팀이 같은 자료를 각각 검토한 뒤 판단을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특정 팀의 의견에 결론이 좌우되는 것을 줄이고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축제와 행사를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참여형 심사”라며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높이고 공감할 수 있는 운영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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