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 마저 돌파했다.
고점을 모르고 오르는 증시는 외국인·기관 매수라는 수급요인 외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지표 호전, 4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등 호재가 맞물려 상승탄력을 잃지 않고 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도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지수, 11월 건설지출 등 개선에 힘입어 주요 3대 지수가 1% 내외 강세를 연출하는 등 선전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돌파했다.
장 후반 매입물량을 늘린 외국인은 총 5080억원 순매수로 기관의 915억원 '사자'에
더해 개인 매물(3789억원)을 모두 소화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사자'로 코스피200지수를 밀어 올렸다. 다만 아직 안정세를 차지 못한 시장베이시스로 인해 차익거래에서 1799억원의 매물이 나왔다. 비차익에서의 963억원 순매수에도 불구, 총 836억원 매도우위에 그쳤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일부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만기를 앞둔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철강금속(+2.45%)업종이 지수 상승에 크게 일조했고, 건설(+2.45%), 운수창고(+2.14%), 운송장비(+2.06%)업종도 힘을 보탰다. 반면 전날 지수를 끌어 올린 전기전자(-0.06%)업종을 비롯, 의약품(-0.63%)과 통신(-0.47%), 섬유의복(-0.26%)업종 등에는 매기가 미치지 못했다.
986종목이 상승했고 이중 38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784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포인트(0.64%) 뛴 521.35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상장한 새내기주
두산엔진(0827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공모가 1만9300원을 크게 웃돈 2만235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3350원(14.99%) 급등한 2만5700원에 거래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12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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