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만들어낸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1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기존 기업 사회공헌(CSR)은 예산 투입과 홍보를 중심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밀한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거래 비용은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SEWF가 공동 개최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의 사회적 경제 정책과 사회적 가치 창출 경험을 살펴보고 각국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합니다.
최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경제적 보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팽창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확보할 수 없다”며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이 공동 발간한 ‘임팩트 경제(The Impact Economy)’ 보고서 공동 서문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가 실제 경제적 가치와 자원 배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시장의 규칙과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