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전날 7% 넘게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554.22)보다 126.73포인트(2.28%) 오른 5680.9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9.77포인트(1.80%) 상승한 5653.99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9억원, 7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32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760.82)보다 24.02포인트(3.16%) 오른 784.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35포인트(1.49%) 상승한 772.17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억원, 2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8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5만2177.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상승한 7744.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오른 2만6713.03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86%로 하락했습니다. AI 기업들의 대규모 차입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이동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반도체주도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하락했지만 마이크론은 1.9% 상승했습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도 6.0% 올랐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AI 관련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341.3원에 출발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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