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CJ인터넷은 ‘마구마구’가 독점 보유하고 있던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라이선스를 오픈한다.
‘마구마구’는 프로야구 구단명, 엠블럼, 대회 공식 명칭 등 KBO에서 독점적인 권한으로 사용하던 라이선스를 게임업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재판매 할 예정이다.
‘마구마구‘는 지난해 KBO와 라이선스를 3년 독점 계약했으며,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기업은 CJ인터넷과 계약하면 구단명과 엠블럼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제공으로 야구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날로 인기가 높아가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마구마구’가 유저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은 현역 선수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권리자인 NHN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NHN이 5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선수협 소속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사용 및 재판매에 대해 5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NHN이 확보한 퍼블리시티권에는 대상 선수의 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사용권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NHN은 현재 야구 게임을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게임업체와 선수협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김상헌 NHN 대표는 “NHN은 네이버에 야구섹션을 별도로 운영하며 야구와 관련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프로야구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게임업계와 국내 프로야구 시장의 동반 성장에 기여함은 물론 이용자들에게는 보다 완성도 높은 야구게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민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도 “최근 프로야구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퍼블리시티권의 사용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구와 게임, 두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NHN과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선수협 소속 선수들도 정당한 권리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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