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형별 톺아보기)연세대 추천형, 교과 100% 선발 폐지로 합격선 달라질까
1단계 5배수, 모집인원도 늘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그대로
2026-10-21 06:00:00 ㅣ 2026-10-21 06:00:00
2028학년도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이 크게 달라진다. 기존 교과 100% 일괄 선발에서 1단계 교과 100%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교과 80%와 서류 평가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모집 인원도 564명으로 52명 늘어난다.
 
가장 큰 변화는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추천형은 대학이 정한 교과환산점수에 따라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28학년도에는 1단계 통과 지원자 대상으로 서류평가 20%가 추가된다. 연세대는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등급과 성취도를 제외한 기록, 출결 등을 정성 평가한다.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학업 수행 내용이 우수한 학생에게 역전의 가능성이 열린다.
 
교과 성적 산출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한 Z값을 교과 성적 산출에 반영했지만, 2028학년도에는 Z값을 사용하지 않고 석차 등급과 성취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의 등급 점수 70%와 성취도 30%를 이수 단위로 가중 평균한다. 5등급 체제에서 등급별 배점은 1등급 70점, 2등급 63점, 3등급 45점으로,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보다 2등급과 3등급의 차이가 훨씬 크다. 따라서 단순 평균 등급이 같더라도 과목별 등급과 성취도, 이수 단위에 따라 환산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위치한 연세대 신촌캠퍼스. 연세대학교
 
서류 평가 도입은 같은 내신등급이라도 합격 가능성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교과 평균 등급이 비슷해도 지원 모집 단위 관련 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고, 탐구 과정과 학업 성취가 구체적으로 기록된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교과 성적이 우수해도 학생부에서 학업 수행 특징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면 서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모집 인원 확대로 훨씬 많은 지원자가 서류 평가 기회를 얻게 된다. 다만 교과 80%의 비중이 여전히 크고, 1단계는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므로 내신 경쟁력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존과 똑같이 유지된다.
 
최병수 공부선배 입시연구소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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