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2210명으로 확대
기존 119명 외 2091명 추가 확인
계좌번호·예금잔액·대출내역·신용등급 등 포함
2026-10-26 18:13:23 ㅣ 2026-10-26 18:18:4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원이 당초 알려진 119명에서 221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뿐만 아니라 계좌번호, 예금잔액, 대출 거래내역, 신용등급 등 금융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은 26일 홈페이지에 '개인(신용)정보 유출 관련 추가 안내'를 게시하고 기존에 확인된 119명 외에 2091명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유출 인원은 고객 1631명과 전현직 임직원 460명입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정보유출은 새로운 해킹 사고가 아닌 기존 사고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최초 유출 사실을 공지한 이후 사고 원인과 유출 범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해 대상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추가 유출 사실은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은행 측과 함께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이 공개한 유출 정보 항목에는 고객명과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 외에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가 포함됐습니다.
 
금융거래 관련 정보로는 예금잔액과 계좌번호, 계약금액, 대출약정금액, 대출 실행누계 및 잔액, 총부채금액, 여신 승인일 등이 유출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신용카드 할부·현금서비스·리볼빙 연체원금과 신용등급, 워크아웃 신청 여부 등 고객의 신용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국민은행은 고객별로 실제 유출된 정보에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 고객의 유출 항목은 4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현직 임직원의 경우 직원번호와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소속 부점, 발령일 및 퇴직일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입니다. 국민은행은 해당 시스템이 인터넷뱅킹 등 금융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초 사고 인지 이후에는 대상 시스템과 서버를 중지하고 외부 접근경로를 차단했으며, 비정상 접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이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개인별 유출 항목을 조회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노출 등록과 비대면 계좌개설·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정보유출로 인한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배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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