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 AI 밸리 구축 속도…9조원 투자 본격화
태양광 특수목적법인 설립·전담 조직 신설
장재훈 부회장 “미래 산업 거점 조성”
2026-10-29 17:04:06 ㅣ 2026-10-29 17:04:0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인공지능(AI) 밸리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을 연계해 새만금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와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주관으로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가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새만금 AI 밸리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지원 과제를 설명했습니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9조원의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하는 AI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5조8000억원, 태양광 발전시설에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에 1조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와 AI 수소 시티에 각각 4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로봇 제조와 수소 생산까지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투자계획 발표 이후에는 그룹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로봇·수소 분야별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와 정책 지원, 기반시설 조성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태양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다른 사업도 계획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나섰습니다. 전북대학교와 피지컬 AI 관련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전북도교육청 등과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 프로그램 개편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이어가며 새만금 AI 밸리를 로봇·AI·에너지 기술이 결합한 미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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