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BDI급락 ‘한파’..봄날은 언제?
2011-01-07 18:13: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벌크·유조선이 주력인 STX팬오션(028670)이 BDI가 급락하면서 매서운 한파를 맞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6일 전날보다 4.8% 하락한 154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최고점인 2769포인트와 비교하면 1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BDI가 급락하는 것은 선박공급 과잉이 주 요인이다.
 
물동량은 일정한 반면 선박공급은 늘어나면서 운임개선이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 최근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감소까지 겹쳐 물동량이 둔화되고 있다.
 
통상 연말·연초가 벌크선의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분위기는 해운업체들에 커다란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실적에 민감한 작은 사이즈 선박인 Supramax급 일일 용선료는 3분기 평균 1만9710달러에서 4분기 1만7448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시장에선 벌크선 비중이 높은 STX팬오션의 지난 4분기 매출을 1조3535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성수기임에도 전분기 영업이익 376억원 보다 낮아진다는 것이다.
 
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선박 공급과잉 문제으로 BDI가 하락하고 있는만큼 단기간내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선박 공급축소와 물동량 증가로 수급의 균형이 이뤄지는 올해 연말쯤 돼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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