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을 하회했지만 1분기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D램 가격은 수요를 증가시킬 만큼 충분히 하락한상태고 후발 업체들의 감산이 불가피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1분기 저점으로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탭 등 모바일 기기 시장 진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한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분기 4조8000억원, 예상치 3조20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LCD와 디지털미디어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며 "LCD는 패널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마진율 하락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며 디지털미디어는 TV 판매 부진으로 가격 인하 경쟁이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 4조, 2분기 4조3000억원, 3분기 5조4000억원, 4분기 5조2000억원으로 크게 개선 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실적 둔화는 이어지지만 판관비 감소로 핸드셋·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LCD도 재고 소진으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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