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오는 2014년 2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월풀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영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사장)은 CES2011이 열렸던 지난 7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1위 달성을 위해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사업에 대한 시장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수처리, 빌트인(built-in)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화절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종 사업인 수(水)처리 분야에서는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 (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R&D와 마케팅 인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빌트인 가전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브라질,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LG전자는 전 세계 11개국에 13개의 제품 생산 설비공장을 소유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를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전체적인 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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