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해 아이폰 보급과 함께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피처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콘텐츠 산업에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전 심의 문제로 스마트폰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받을 수 없게 됐고, 국내에서 스마트폰상의 불법 복제가 크게 늘면서 모바일 게임사들은 매출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게임빌(063080)은 ‘프로야구 시리즈’ 등 인기 피처폰 콘텐츠들 덕분에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피처폰 매출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게임빌은 올해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심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간다고 판단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개발할 게임은 스마트폰용에 우선 순위를 뒀다.
지금까지는 피처폰으로 먼저 게임을 선보인 뒤 스마트폰용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피처폰 중심 게임의 유저인터페이스(UI), 조작 등을 스마트폰용으로 변환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처음부터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면 이런 불필요한 비용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이템 판매 등 부분 유료제와 광고 등 불법 복제에 대비한 다양한 수익원도 구상 중이다.
게임빌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강화와 동시에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더블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인기 게임 ‘프로야구’를 SNG로 개발한 ‘프로야구 슈퍼리그’가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SNG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프로야규 슈퍼리그’는 친구들로 야구팀을 구성할 수 있고, 팀에 들어간 친구는 경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경기 중요 부분에서는 게임을 직접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SNG의 재미와 야구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빌은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PC용으로 먼저 선보인 후 추후 모바일용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게임빌은 지난해의 2배인 약 20개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으로, 이중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포함한 4개 게임이 SNG다.
게임빌의 모바일 노하우가 게임업계의 미래 먹을거리로 기대되는 스마트폰과 SNG, 두 분야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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