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佛 방위산업 진출
프랑스 정부와 공동 주주..협력관계 구축
2008-06-16 09:4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그룹이 프랑스 정부의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STX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커야즈의 프랑스 소재 조선소에 대해 지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지난 15일 밝혔다.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최근 유럽 방문에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를 만나 항공모함 등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이끌어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10월 STX가 노르웨이 아커야즈 본사 지분 39.2%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부터 아커야즈 본사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아커야즈의 방산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피용 총리는 STX의 프랑스 방위산업 프로젝트 참여를 허가하는 조건으로 프랑스 알스톰(25%)과 노르웨이 아커야즈 본사(9%)가 각각 보유한 아커야즈 프랑스 조선소 지분 총 34%에 대한 인수를 희망했다.
 이에 강 회장은 이 제안에 동의했다고 STX관계자는 전했다.
 
 프랑스 `생 나자르 조선소`는 아커야즈가 유럽에 보유한 18개 조선소 가운데 크루즈선과 항공모함 등을 건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STX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의 지분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STX와 프랑스 정부는 공동 주주라는 특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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