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투신권의 매도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투신권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펀드 환매 압력에 직면한 투신권은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에 나서면서 이날 현재까지 총 1조142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표-투신권매수상위>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줄곧 내달 팔았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를 팔고 시총 상위종목을 사들였다”며 “펀드 환매 압력 속에서 지주사 처분을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시총 상위주를 담으면서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펀드 환매 압력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주변 대기자금을 감안할 때 투신권의 자금여력은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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