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코스피 대형주의 과도한 상승이 불필요한 조정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지수가 급등하는 구간은 악재, 적절한 조정은 호재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양증권은 18일 지수 급등은 혼란을 동반한 조정의 신호탄이 될수 있기 때문에 악재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큰 흐름에서 본다면 향후 특정 매수 주체의 과도한 매수와 몇몇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지수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며 "수가 급등하는 것 자체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든 대외 악재로 인한 하락이든, 적절한 조정은 확실히 긍정적이며, 코스피 상승추세는 유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날의 코스피 하락에 대해서는 개인의 적극적 매수 대응에 대한 부담과 프로그램 매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우려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이슈로 인해 철강과 화학업종의 하락이 특징적이었다"며 "화학 업종의 경우 단기 급등으로 인한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므로, 외부변수에 의한 하락이라는 점에서 매수 관점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지난 12 일부터 전일 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14 일부터는 비차익 매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 옵션 연계 매매와 상관없이 코스피 200 과 코스닥 50 지수 종목 중 각각 15 개, 10 개 이상의 종목을 일시에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시스템을 통한 주요 종목의 단순 매매이지만 일시에 매매하는 것 이기 때문에 거래소에 공시를 하며 특정 기간에 집중된 비차익 매수는 선물, 옵션 만기일과 크게 상관없이 매도 물량으로 시장에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송 연구원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부담은 최근 4 거래일 간의 거래로 어느 정도 감소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일부 조선주, 일부 금융 주를 제외하면 개별 주식들의 하락폭이 꽤 되었고
2100P 라는 지수의 마디에 도달한 시점이기 때문에 다소간의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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