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100선을 사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오후장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나, 투신권 매도전환을 필두로 기관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폭은 오전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18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76포인트(0.42%) 오른 2108.61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16억원을 사들이며 137억원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개인이 37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어 상승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이 떠받들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790계약, 125계약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4포인트(0.5%) 오른 279.10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시스가 0.7가량으로 회복기조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52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비차익에서 2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77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전기전자(+2.42%)업종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기가스(+1.72%), 의료정밀(+1.08%)업종도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1.21%), 종이목재(-1.26%)업종이 1%대 낙폭을 보이는 등 업종간 등락이 엇갈려 지수 방향성을 흐리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만9000원(3.06%) 급등한 97만8000원을 기록하며 첫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디램(DRAM)업체 엘피다가 국내외 컴퓨터 제조업체에 DRAM 가격을 10%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낸 점도 애플의 경쟁사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26%) 떨어진 531.60으로 이틀째 밀리고 있다.
S모바일 컨소시엄이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단독 신청 수혜주들이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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