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최근 '자원개발'이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가별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원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국내 증시에서는 희토류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혜인(003010)은 자회사 혜인자원이 몰리브덴 광산 채굴에 돌입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혜인은 14.98% 상승해 6830원을 기록했다.
엔알디(065170) 역시 전날보다 14.83% 오른 5150원에 마감했다. 엔알디가 대한석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몽골 석탄광산에 이어 희토류 등 희소금속 광산 개발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1600원대이던 주가는 급상승하며 5000원대까지 9일간 쉼 없이 올랐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소재용으로 점점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원개발사업 이익, 인수합병(M&A) 등의 재료를 기반으로 한 종합상사주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001120)는 중국, 카자흐스탄 석탄과 석유 투자 성과와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진입 성과가 신규 반영될 전망이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원개발 부문의 가치 상승은 관련된 종합상사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지난해 12월 초 종합상사 업종으로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E&P) 가치 증대와
현대중공업(009540)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기대감이 어우러져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