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연임.."업계 1위 탈환"
2011-01-25 18:17:1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우건설(047040)은 25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의 연임과 이사회에서 추천됐던 7인의 사내·사외이사를 모두 확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들은 주주총회가 끝난 후 별도의 이사회를 거쳐 서 사장을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 서종욱 사장 재선임 통과..'산은' 출신 이사진에 포함
 
이로써 서종욱 사장의 재선임 절차는 마무리됐다. 동시에 조현익 산업은행 부행장 김성태 산업은행 PEF(사모투자펀드)실장의 등기이사 신규 선임도 모두 마무리됐다.
 
이사회는 또 이날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박두익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대표, 권순직 MPC21 회장, 이노근 경복대학 교수의 신규 선임을 확정했다. 박송하 전 서울고등법원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산업은행이 모든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 하고 대우건설의 대주주로서 참여한 첫번째 총회지만 산업은행 인사가 대거 포함된 이사선임 절차는 지난 7일 이사회의 임원 추천 과정에서부터 일찌감치 확정됐다.
  
서 사장이 재선임 됨에 따라 산업은행의 경영관리를 토대로 건설업계 1위 탈환을 노리는 대우건설의 미래전략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 사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발전, 가스, 원자력 등의 플랜트 수주실적을 확대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대우건설은 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해외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대우건설의 해외 플랜트 사업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 산은 경영 안정화 노력 속 재도약 '시동'
 
아울러 산은의 경영 전문가들이 등기이사가 되면서 대우건설의 경영 안정화에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사내이사가 된 조현익 산은 부행장은 대우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돼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중심역할을 하게 됐다.
 
조 CFO 내정자는 1982년 산은에 입사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등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재무분야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인물이다.
 
서 사장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의 50.8%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됐다"면서"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은이 인수하게 되면 발주처의 신뢰도가 상승해 수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순차입금 규모도 2조9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돼 올해말에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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