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상승했으나, 일본 증시는 주요 상품 가격 하락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
◇ 中증시 1.2%↑..금융株 '상승' =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38포인트(1.17%) 상승한 2708.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된데다, 최근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는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화하은행(1.71%)을 비롯해 상해푸동발전은행(0.08%), 중국민생은행(0.20%), 중신증권(0.51%), 초상은행(0.63%), 공상은행(0.24%) 등이 올랐다.
중국 2위 콘크리트 펌프 제조업체 '장사중련중공업'은 노무라증권이 올해 수출에서 급격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 日증시 0.60%↓..상품株 '하락' = 일본증시가 상품 가격 하락과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62.52포인트(0.60%) 하락한 1만401.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국제 유가와 금속 가격이 하락한 데다, 최근 이틀간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8달러(1.9%) 하락한 86.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도 톤당 279달러(2.9%) 내린 925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상품주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츠비시상사가 1.79% 하락했으며,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은 0.35% 떨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요타(-1.88%)를 비롯해 닛산(-1.30%)과 소니(-1.85%), 미쓰비시 모터스(-0.85%) 등 수출주 대부분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제약회사 '에자이'가 신약 개발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98% 급락했다.
◇ 대만증시 0.71%↑.. LCD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64.20포인트(0.71%) 상승한 9055.59로 거래를 마감했다.
LCD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2.29% 상승했으며, AU옵트로닉스(1.57%)와 청화픽처튜브(1.36%)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난야 테크놀로지(5.44%)와 파워칩 세미컨덕터(3.40%)는 상승했으나, 윈본드 일렉트로닉스(-3.18%)와 모젤 바이텔릭(-1.36%), TSMC(-0.53%)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3분 현재 전일대비 0.71% 상승한 2만3958.6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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