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큰 숫자는 아니지만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852억원에 이어 4분기 2457억원 연속으로 전사 적자를 기록했다.
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라인업과 LCD TV 신제품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는 상당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2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내놓은 카드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정 부사장은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 중으로 휴대폰 사업에서도 흑자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와 옵티머스 블랙을 각각 70만대, 64만대 가량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안에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내세우고 있는 IPS 방식의 LCD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되 AMOLED 스마트폰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3.0버전(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은 3월 말쯤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재고운영 역시 양사가 협력해 효율성을 재고할 것"이라며 "LG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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