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7.14포인트(0.34%) 내린 2107.8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는 1.83%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171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투신권에서 1900억원이 넘는 팔자세가 나온 가운데 총 7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3000억원 가까운 사자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621억원)와 비차익거래(583억원)에서 모두 순매도 하며 총 12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업종과 운송장비 업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1.04% 올라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기록했고 화학(0.65%), 증권(0.65%) 등도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신용평가사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이 엔화약세 우려감으로 동반 하락하며 운송장비 업종이 2.95% 내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운수창고(-1.62%), 의약품(-1.58%), 보험(-1.05%), 철강금속(-1.03%)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17포인트(0.22%) 하락한 527.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우려로 돼지가격이 급등하는 등 최악의 육류대란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 속에서
마니커(0277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동우(088910)도 7.10% 급등하는 등 닭고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0.60원(0.05%) 내린 111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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