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17.9% 성장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2009년 4분기의 3억4050만대 규모에서 4억140만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전세계 출하량은 13억9000만대를 기록, 2009년 출하량인 11억7000만대에서 18.5% 성장했다. 2006년(22.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성장세에는 2009년(-1.6%) 시장의 약세에 따른 기저효과, 경기 회복에 따른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DC의 케빈 레스티보 연구원은 "휴대폰 사용자들은 오래된 기기를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커버하는 새 기기로 바꾸고 싶어한다"며 이러한 교체 수요가 휴대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시장 성장이 스마트폰 공급업체에만 국한되고 있지는 않다. 신흥시장에서 주로 저가 피처폰을 판매하는 ZTE는 지난해 4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 순위 4위를 기록, 중국 휴대폰 제조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상위 5위 업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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