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00만원 돌파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다는 분석과 가파른 실적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공존하는 상황.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는 등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31일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9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현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휴데폰이 올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계절성 회복에 따라 하반기 LCD패널과 TV수요가 개선되면 1년 만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하면서 AMOLED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태블릿PC인 갤럭시탭도 초기 예상을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8% 감소한 3조100억원을 기록했지만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세 반전할 전망"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7.7% 증가한 3조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메모리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9000원에서 1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가전 부문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우월한 원가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쟁사와의 격차확대, D램 투자의 대규모 감축, 낸드 시장의 호조세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급등추세에 있다"면서 "다만 낸드, D램, LCD 순서로 주요 제품의 가격반등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가파른 실적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주가 추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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