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이번주 증시는 물가상승 압력 속에 기준금리 결정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지수 등락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수급이 안정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설 연휴 전에 불어온 부담..'물가'와 '중동發 리스크'
설 연휴를 앞두고 부담되는 소식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중동 소식은 유가급등 가능성으로,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과 수급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런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중심 IT와 금융주는 수급적인 선택을 받았던 것도 큰 특징이다.
◇ 외국인 걱정은 '물가(인플레이션)'
강력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해서 팔고 있다. 이들은 이집트의 반정부시위를 유가급등을 이끌어 내는 요인으로 보고 지난주 8400억원을 매물을 쏟아냈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물가는 3개월만에 4%대로 진입하면서 매도기조는 꾸준히 이어졌다.
메릴린치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신흥 아시아의 핵심이슈로 부상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취할 지 또한 이것이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훼손할 지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은 국내증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꺼려하며 확인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수급이 답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2월 증시는 기간조정의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승추세 속 숨고르기라는 주장도 다수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간조정을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이르면 3월경부터 한국과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 즉 글로벌 동반 성장을 예상하기 때문에 경기확장을 동반한 인플레이션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략상으로는 변함없지만 기간조정에 따른 전술에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이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로 이집트 사태와 물가 그리고 외국인 매매동향으로 꼽았다. 이 중에서도 통화정책이 예정돼 있는 만큼 물가는 시장에서 더욱 집중할 것으로 봤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방법은 외국인과 기관매매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주 짧은 거래일 속에서도
하이닉스(000660)와 LED주에 대한 매수를 늘렸고 보험주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업황 바닥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종목과 물가와 금리와 관련해 모멘텀 투자가 가능한 종목이였다.
이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이번주 전략으로 가져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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