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세계 금융시장의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특히 신흥국 주식 펀드 자금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주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70억달러가 빠져나가 3년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신흥국 주식펀드에 950억달러가 몰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투자가 대세였으나 최근 들어 신흥국 증시 강세장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반정부 시위 확산 우려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의 카메론 브랜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식투자에 대한 무게 중심이 선진국으로 이동했다"며 "특히 이집트 위기가 계기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신흥국 증시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는 각각 12%, 5%대로 빠진 데 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펀드로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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