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국 경제는 아직 연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개인 소비와 기업 지출이 늘어나는 등 미국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경기관을 바꿀 정도의 속도는 아니다"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이 아직도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고, 현재 실업률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율은 1.2%을 기록했고, 핵심 물가상승률은 0.7%에 그쳤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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