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올라도 '꿈쩍않는' 보험사 저축보험 금리
업계 "금리인상 효과 늦게 반영".."영업 잘 되니 안올리는 것" 지적도
2011-02-07 10:52: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금리는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한 11개 주요 생명보험사는 이달 들어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전혀 인상하지 않았다. 공시이율은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삼성생명(032830)의 공시이율은 연 4.9%였고, 교보생명도 연 4.9%로 지난달과 같았다. 대한생명(088350)은 연 4.9%로 지난달 연 5.0%에서 오히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밖에 신한, 알리안츠, AIA, 녹십자, 우리아비바, 동부, 미래에셋, 하나HSBC생명 등도 공시이율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험사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정기예금 금리 등을 반영해서 만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바로 공시이율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해 10월 연 3.4%대에서 최근 연 4.4%대까지 상승했다. 또 정기예금 금리도 최근 연 4%대 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생보사들의 저축성 보험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굳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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