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세자금 보증 공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해준 금액이 총 46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겨울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12월보다 18%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증가한 수치다.
이관재 HF공사 주택보증부 팀장은 "보통 전세자금보증액은 보통 4월과 10월에 많이 늘어난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세대란으로 인해 전세보증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지난 12월의 1만1997명에서 1월에는 9764명으로 19% 감소했다.
HF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장애우 가구 등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하며, 이중 다자녀가구 및 신혼가구는 보증료도 0.1%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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