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가구의 약 90%가 유료방송을 통해 TV를 시청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가구에서 유료방송을 시청하고 있지만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의 특징도 모른 채 프로모션 상품에 이끌려 방송을 선택해버리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
유료방송을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약정을 하면 도중에 바꾸고 싶더라도 통상적으로 3년동안은 해지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3년동안 TV 볼 때마다 후회하지 말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으로 제대로 골라보자.
◇ 익숙한 채널 꼭 봐야한다면 '케이블TV'
올해로 출범한지 16년째 되는 케이블TV는 이미 가입자가 전국에 걸쳐 1500만 가구에 달한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가구 중에서도 70% 이상이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국민이 친숙하게 느끼는 인기 채널들은 케이블TV에 다 있다.
문화·오락·스포츠·종교 등 18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전문 채널을 망라하고 있다.
주로 남들 다 보는 인기 프로그램을 보고싶은 고전적 시청자나 식구가 많아서 다양한 채널을 필요로 하는 가족형이라면 케이블TV가 적합하겠다.
또 권역별로 운영되는 케이블TV의 특성상 지역정보에 강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각 지역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각자의 채널을 운영하면서 지역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주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타 권역으로 이사할 경우 사업자를 바꿔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권역을 벗어날 경우 위약금을 물지않고 해지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다.
◇ 3D 등 최신식 TV 있다면 '스카이라이프'가 제격
최근 각광받는 3DTV나 초고화질 LED TV 등 최고급 사양의 TV를 구매했다면 스카이라이프가 적합하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중 최다 HD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3DTV를 구매하고도 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단연 스카이라이프가 제격이다.
스카이라이프는 24시간 3D 전문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페이퍼뷰(시청한 프로그램 수나 시간에 따라 요금을 지불·Pay Per View) 서비스 도입과 함께 더욱 다양한 3D 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TV나 IPTV 설치가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난시청 가구도 스카이라이프라면 문제 없다.
그러나 폭우 등의 궂은 날씨에는 수신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어 TV 없이 한 시도 못사는 사람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
◇ "원하는 시간에 내맘대로", IPTV
IPTV는 시청자가 자신이 편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본방사수'가 어려울 정도로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현재 디지털케이블TV와 위성방송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태생부터 VOD를 앞세운 IPTV의 방대한 콘텐츠는 당해낼 수가 없다.
또 스마트TV를 사고싶은데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면 IPTV를 활용하면 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11월부터 '스마트7'이라는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도 최근 스마트TV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인터넷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IPTV는 쌍방향 서비스인 스마트TV 서비스에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IPTV는 통신사업자들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과의 연동 또한 유리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TV와 휴대폰, PC 등 3개의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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