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글로벌화’와 ‘상생협력’이 올해 인터넷업계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인터넷기업 CEO들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터넷사업 내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각 분야에서 빅뱅이 일어나는 ‘소용돌이’의 시기이기 때문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인 만큼 기업 간 협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주만 회장은 주요 인터넷기업의 상생협력 사업을 소개하며 “청년 창업지원, IT전문 인력양성, 중소기업 투자지원, 사회공헌 등 4개 분야에서 총 1300억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업계의 ‘글로벌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상헌 NHN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성과에 안주한다면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얼마 전 토종 SNS인 싸이월드의 해외진출을 선언했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는 긴 호흡을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비록 외국 플랫폼이지만) 유튜브의 경우 한국콘텐츠가 해외로 나갈 길을 열어줬다”며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를 통해 아날로그 한류가 디지털 한류로 진화했다는 보도도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도 중요하지만 해외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들어와 순기능적인 역할도 한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정부에서는 IT업계의 글로벌화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그동안 해외진출이 많이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이를 밑천 삼아서 다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니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상생협력사업 추진계획>
(출처=방송통신위원회)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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