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이틀째 내림세로 1만600선을 내줬다.
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3.03엔(0.41%) 하락한 10,574.80으로 출발한 후, 9시23분 현재 46.11엔(0.43%) 내린 1만571.72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오늘은 선물옵션 청산일이고, 금요일은 개천절로 3일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또한, 무디스가 “Aa2 안정적”인 일본의 국채신용 등급과 관련해 정부부채 축소를 위한 재정대응책 부족으로 하락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 것도 악재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수급여건도 부정적이다. 전일 9개월만에 1만700엔대에 진입한데 따라 3월 결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지분 청산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15일 이후부터는 고객의 환매요구로 헤지펀드의 매도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조정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유리토석제품(-1.15%), 보험(-0.66%), 은행(-0.41%), 정밀기기(-0.50%), 기계(-0.39%)업종이 내리는 반면, 고무제품(+1.22%), 광업(+0.59%), 전기가스(+0.09%)업종은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3분기 결산실적 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하락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마쯔, 하타치 건설기계와 같은 중국의존도가 높은 종목은 중국증시가 회복돼야만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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