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합병(M&A)의지를 밝힌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두산은 1.01%, GS는 3.0% 주가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POSCO, 한화, STX그룹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다.
지난 16일 STX가 3078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유상증자 용도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증권가에서 분석하고 있다.
GS와 두산이 다른 인수의지를 밝힌 기업에 비해 더 하락하는 것은 한화와 STX는 이미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소요자금이 약 6~7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다양한 자금조달 계획의 하나로 유상증자 역시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어제 공정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참여 검토 의사를 밝힌 STX는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STX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은 있으나 단독인수 가능성이 희박하고, 향후 전략적 제휴자가 나타났을 경우 인수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의 사용 목적이 꼬 대우조선해양 인수만 위한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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