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교역조건 악화..수입단가 상승 탓
작년 4분기 교역조건지수 84.1..전년동기대비 2.1%↓
연간 교역조건지수 86..전년과 비슷
2011-02-14 12:00: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 우리나라의 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이 전년동기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1로 2009년 4분기 85.9보다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중 수출·수입 단가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6.6%,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는 기계류·정밀기기, 반도체 등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6.6%로 전분기 12.3%보다 크게 하락했다.
 
반면 수입단가는 원자재의 높은 오름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자본재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8.9%를 기록, 전분기 10.4%에서 소폭 하락했다.
 
수출물량의 증가세는 상당폭 확대됐으나 수입물량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물량은 기계류·정밀기기, 철강제품,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지난 분기의 8.4%에서 17.2%로 크게 상승했다. 수입물량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지난분기와 비슷한 폭으로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한편 연간으로는 수출·수입단가가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내 교역조건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
 
2010년중 교역조건지수는 86으로 2009년 86.3에서 0.3 소폭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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