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3.73조弗 규모 내년 예산안 제출
2011-02-15 07:59: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조700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 3조7300억달러 규모의 2012년 회계연도(2011년10월1일~2012년9월30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향후 10년간 1조10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예산 지출을 인프라스트럭쳐, 교육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예산안은 미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를 변화시킬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의 지출은 줄이기로 했다.
 
저소득층 난방지원과 공항 보조금 등을 축소했으며, 국방예산은 향후 5년간 780억달러를 감축하기로 했다. 또 부부 합산 연간 소득이 25만달러 이상인 가계 세금을 인상하는 등 증세도 실시된다.
 
미 행정부에 따르면 2011년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조600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내년 연방적자가
GDP 7.0%인 1조100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측은 "내년도 예산안 감축 규모가 충분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요구하고 있는 재정감축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주 내로 공화당 자체 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폴 라이언(공화, 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도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가 많이 지출하면서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번 예산안은 미국이 파산의 길로 가도록 재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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