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일 아시아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엔화 약세와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소식을 호재로 전반적으로 국가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중국, 자동차·철강株 상승=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4포인트(0.8%) 상승한 2923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예상치를 밑돌았던 중국은 1%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518억 달러로 40%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도에 자동차주와 철강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바오산철강은 2%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에 폴리부동산그룹이 1%, 초상은행이 0.5%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와 금융주는 하락했다.
◇ 일본, 엔화 약세..수출株 강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엔(0.57%) 상승한 1만808엔으로 마감했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의 국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꽁꽁 언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수출주와 금융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엘피다메모리가 3.6%, 도시바는 3.2% 뛰었고 도쿄일렉트론은 1.9% 올랐다.
소니와 샤프도 2%대 상승했다.
금융주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2%대,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7% 상승했다.
해외자금의 유입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해외투자자들이 대형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 대만·홍콩 혼조세=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97포인트(0.1%) 하락한 8712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타이완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올랐다.
청화픽쳐튜브는 4%, AU옵트로닉스가 1% 오르는 등 LCD 관련주가 상승했고 난야테크놀로지와 UMC도 1%대 오르며 반도체주도 선전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개선된 1월 무역지표 호조 소식으로 금융과 에너지 업종 주도로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4분 전날보다 123.77포인트(0.54%) 소폭 상승한 2만302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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