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3일 아시아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정세를 나타내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고 중국증시는 올해에도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 중국, '탄탄한 경제성장 지속'..에너지株↑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0.23%) 상승한 282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세계은행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점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0%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 은행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 점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상해SVA정보산업과 상해보신소프트웨어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페트로차이나가 1%대 오르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대주주인 중국 석유천연가스 집단공사의 순익이 30% 급등했다는 소식도 페트로차이나 주가 상승에 한 몫했다.
중국공상은행은 증자계획이 없다는 중국증권보의 보도에 힘입어 1% 상승했다.
◇ 일본, 유럽 위기 진정..이틀째 상승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9엔(0.73%) 상승한 1만589엔으로 마감했다.
포르투갈 악재로 고전했던 일본증시는 포르투갈이 국채발행에 성공하자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분위기가 호전됐다.
캐논이 2%대 상승했고 토요타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1%대 오르는 등 수출주가 선방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최대 금융주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1.3%,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대 오르며 금융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세계 최대 타이어 업체 브리지스톤은 노무라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3%대 급락했다.
◇ 대만·홍콩 소폭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포인트(0.12%) 상승한 897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양안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IT제품의 수출 안정으로 올해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난야테크놀로지가 1.8% 오르는 등 반도체주는 상승했지만 AU옵트로닉스가 0.17% 하락하는 등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보험수수료 증가 소식과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2분 전날보다 223포인트(0.93%) 상승한 2만434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