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가격 인하, 정유사 펀더멘탈 영향 미미-현대證
2011-02-17 08:07: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증권은 17일 등유가격 인하가 정유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대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칼텍스는 리터당 50원, 현대오일뱅크는 10원씩 국내 등유가격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해 국내 물가안정에 동조하기로 결정했다"며 "S-Oil(010950)은 아직 인하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조 가능
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등유가격 인하 방침이 알려지면서 정유사 주가는 코스피지수보다 큰 하락세(2.4%~4.4%)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등유가격의 인하가 정유사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유 3사 기준 석유제품 총 판매물량 중 정부의 정책리스크와 무관한 수출비중이 56%에 달하고, 내수용 등유물량은 석유제품 총 판매물량 중 2.9%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에다 S-Oil은 CDU, PX, 벤젠 등의 설비를 확충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이고, GS칼텍스도 중질유분해설비(HOU)가 올해부터 풀가동에 들어가는 등 설비증설 효과까지 가세해 정유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5000억원에서 올해 5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부정적 영향이 미미한 정책리스크 효과보다는 근본적인 펀더멘탈 개선 요인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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