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도세력 부재..1970선 '후퇴'(마감)
11.89포인트(-0.60%) 하락한 1977.22 마감
외국인 사흘만에 순매수..줄기세포·바이오株 강세
2011-02-17 15:19:15 2011-02-17 17:37:14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도 거센 기관의 매도에 의해 1970선까지 밀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1.89포인트(0.60%) 떨어진 1977.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청산되지 않았던 신용물량이 본격적으로 청산되기 시작되면서 하락 유인을 발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종목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가세해 지수 하락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63억원 순매수했다. 3일만에 매수 전환이다.
 
반면 막판 매도세로 전환한 개인은 380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은행(700억원)과 투신(245억원)을 중심으로 5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21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006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78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95계약 매수우위를 점했다. 기관도 2328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은 3328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17%)과 전기전자(0.35%), 의약품(0.07%), 전기가스업(0.04%)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3.98%)과 기계(-3.48%), 건설업(-3.18%)의 하락폭이 컸다. 증권(-2.18%), 운수창고(-1.58%), 서비스업(-1.21%)은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현대차(005380)(1.71%)와 현대모비스(012330)(1.20%) 등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95%)와 POSCO(0.51%), 삼성생명(032830)(3.23%) 등 업종 대표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2.27%)과 신한지주(-2.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9.00포인트(1.73%) 떨어진 511.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세종시 관련 테마주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총령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원전 재검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데 힘입어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과학벨트 이전안 보다 원안 유지에 힘이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보화학(014440), 대주산업(003310), 유라테크(048430), 프럼파스트(0352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삼성의 줄기세포 치료 등 재생의학 분야 강화 소식으로 줄기세포주 등 바이오 테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넥스(053030)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제넥신(095700)(6.81%)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11.80%), 산성피앤씨(016100)(6.87%), 엔케이바이오(019260)(5.22%), 조아제약(034940)(7.7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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