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계, 생산능력 확대 경쟁 '후끈'
2011-02-24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태양광 산업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태양광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설치 실적은 ▲ 2007년 2392MW ▲ 2008년 5597MW ▲ 2009년 7300MW에 이어 지난해는 1만6463MW로 매년 급격한 성장을 이어왔다.
 
태양광 산업은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친환경 산업으로 ▲ 원료인 폴리실리콘 ▲ 이를 가공한 잉곳·웨이퍼 ▲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화해주는 태양전지(셀)▲ 태양전지를 여러 개 모아놓은 태양광 모듈 등이 핵심 제품이다.
 
태양광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OCI(010060)의 생산능력은 올해 1월 기준 2만7000톤으로, 올해 안에 4만2000톤까지 확대한 뒤 내년에는 6만2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2위 기업인 KCC(002380) 역시 생산능력을 현재 6000톤에서 내년까지 1만8000톤으로 3배로 확대하고, 한국실리콘도 현재 3200톤에서 내년 1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해 8월 말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하고 9월부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정밀화학(004000)이 MEMC와 합작으로 2013년부터 울산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SK케미칼(006120)은 대만의 원천기술업체인 SREC와 폴리실리콘 기술도입 MOU를 맺고 울산공장에서 테스트 설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중국의 솔라펀(현재 한화솔라원)을 인수해 8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한화솔라원은 2013년까지 1만톤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기업들의 증설 경쟁도 활발하다.
 
넥솔론의 잉곳과 웨이퍼 생산능력은 1월 현재 각각 500MW, 470MW이며 올해 안에
180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웅진에너지(103130)는 잉곳 530MW, 웨이퍼 140MW의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각각 1100MW, 500MW로 확대할 계획이며, 오성엘에스티(052420)는 잉곳 생산능력을 현재 100MW에서 올해 410MW, 내년까지 1000MW로 늘릴 예정이다.
 
SK솔믹스는 잉곳 생산능력을 현재 60MW에서 올해 10월까지 12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LG(003550)실트론은 잉곳 50MW, 웨이퍼 50MW의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150MW로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코닝정밀소재도 웨이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전지 셀 증설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을 통해 셀 500MW, 모듈 90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태양전지 셀 생산규모를 1.3GW로 늘리고 모듈도 1.5GW로 증설할 계획이다.
 
신성홀딩스(011930)는 현재 300MW의 셀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350MW로 확대한 후 2015년까지 1GW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TX솔라는 현재 지난해 증설로 180MW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올해 300MW, 내년에 500MW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009540)LG전자(066570)도 올해 상반기까지 각각 600MW, 33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후 지속적인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태양전지 모듈은 우리에스텍, 한솔테크닉스(004710), NGU솔라, GNR, 루셈 등이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CU전자는 OEM생산을, 지앤알(043630)은 모듈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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