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220弗까지 상승할 것 - 노무라
2011-02-24 06:49: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리비아 사태로 석유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배럴당 22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리비아와 알제리의 석유 생산이 동시에 중단되면, 유가가 배럴당 2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알제리와 리비아의 석유 생산이 멈추면, OPEC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210만배럴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했던 2008년은 물론이고,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지난 1990~1991년 걸프전 당시와 가장 비슷한 상황"이라며 "당시 OPEC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180만 배럴로 감소했고, 유가가 7개월 동안 130% 상승했다"고 설
명했다.
 
현재 OPEC의 하루 평균 석유 비축량은 약 500만배럴이다. 알제리와 리비아는 지난달 기준 일일 평균 석유 생산량이 각각 125만 배럴, 159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 소식에 장 중 1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68달러(2.8%) 상승한 배럴당 9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가격은 지난 2008년10월1일 이후 가
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TI 가격은 오후 한때 배럴당 100.1달러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WTI 가격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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