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화증권(003530)은 24일
KT(030200)에 대해 요금인하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현 주가는 PER 7.4배 수준에 불과해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은 유지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요 규제기관인 방통위 외에도 기획재정부까지 요금인하를 추진하면서 통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KT의 주가도 4분기 실적부진과 요금인하 우려로 지난해 12월28일에 4만9200원을 기록한 이후 20%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부터 롱텀에볼루션(LTE)을 도입하면서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고 방통위가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20분 무료통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획재정부가 큰 폭의 요금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SK텔레콤도 이르면 3월말부터 아이폰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 그동안 아이폰을 단독으로 공급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을 주도하던 KT의 이미지 하락은 어느정도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로인해 그동안 소원했던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져 KT에게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이제부터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과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며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KT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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