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국제 유가 상승이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글로벌 상품가격의 상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상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향후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품 가격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일자리 창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제 성장률 하락 위험은 점차 감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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