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0~3.6%에서 3.4~3.9%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
월 내놓았던 예상치는 3.0~3.6% 수준이었다.
실업률 전망치는 낮췄다. 연준은 올 4분기 실업률이 8.8~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는 8.9~9.1%를 예상했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7.7~8.2%에서 7.6%~8.1%로 소폭 낮췄다.
이처럼 연준이 실업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9%를 기록하며 전달 9.4% 보다 개선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또 물가 상승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최근의 상품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연준의 판단이다.
연준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올해 1.0~1.3%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0~1.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0.9~1.6%, 내년 1.0~1.6%를 예상했었다.
한편 일부 FOMC 위원들은 6000억달러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끝난 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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