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회사 오토데이터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미국 신차판매대수(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한 99만 3387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340만대로 1년 반만의 최고수준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자동차는 4%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지만, 유가상승으로 판매부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체별로는 GM이 46% 증가한 20만 700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적극적인 홍보로 2개월 연속 점유율이 20%를 넘었다.
도요타는 42% 증가한 14만 2000대를 기록했다. 소형차 '코롤라'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등 저연비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
밥 카터 도요타 미국법인 부사장은 "리콜문제 조사결과와 판매 캠페인이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정부는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문제에 대해 전자제어시스템에 결함은 없었다고 밝힌바 있다.
포드자동차는 14% 증가한 15만 6000대, 혼다는 22% 늘어난 9만 8000대, 닛산은 32% 늘어난 9만 2000대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고유가의 영향으로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은 급상승하고 있다. 2월 평균가격은 1갤런(약 3.8리터) 당 약 3.38달러로, 반년 사이에 3% 가까이 상승했다.
포드측은 "현재 판매에는 영향이 없지만, 향후 가격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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